무주 덕유산 향적봉대피소 이용하는 방법 정리(예약, 준비물)

 매년 겨울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겨울 여행 추천지, 무주 덕유산 향적봉대피소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고 친한 친구들과 재밌게 백패킹 느낌을 살려서 다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향적봉대피소를 처음 이용해 보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용방법과 준비물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풍경

 

향적봉 대피소를 이용하는 방법

대피소 예약하기

 향적봉 대피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인터넷 온라인 예약만 가능합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검색창에 '향적봉대피소'라고 띄어쓰기 없이 적으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예약하기링크 https://m.place.naver.com/place/17638108/home

 

 향적봉 대피소의 수용인원은 38명 정도이며, 매주 월요일 10시에 2주 동안의 예약창이 활성화됩니다. 대피소 이용요금은 성수기 13,000 원, 비수기 12,000 원으로 1,000 원의 차이가 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향적봉대피소 예약은 매주 월요일에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이 가능한 기간은 2주입니다.
• 예약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직 인터넷으로만 가능합니다.
• 예약 후 예약일 오후 6시까지 입금이 되어야 예약이 확정되며 미입금시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 1인당 최대 침상 4개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곤돌라 예약하기

 만약 자신이 주말에 곤돌라를 이용해 향적봉 대피소에 가려고 한다면, 곤돌라 역시 예약은 필수입니다. 네이버나 쿠팡등을 이용하면 약간 할인받은 금액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경우 반드시 무주리조트 홈페이지에 이용등록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곤돌라 티켓은 당일만 사용이 가능하기에 대피소 이용객의 경우 왕복권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했다면 현장에서 예약번호를 입력해 발권을 해야합니다. 이때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대기하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주말의 경우 예약이용이 기본이며 만약 자리가 남아있다면 현장발권을 통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우 온라인으로 예약번호를 받아 발권하는 것보다 현장구입이 훨씬 빠를 수 있습니다. 

향적봉 대피소 이용시 준비물

 향적봉 대피소에 등산하여 오른다면, 안전을 위해 아이젠은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백패킹 감성을 느끼고 싶어 배낭에 간단한 조리도구와 음식, 침낭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가 없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대피소는 생각보다 따뜻했고 침낭이 없다면 모포를 대여하여 이용이 가능하며 아이젠 또한 설청봉에서 대여가 가능합니다. 곤돌라의 운행시간이 동계는 16:30분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대피소에 올라와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데, 이때 따로 준비하지 않으셔도 18:00까지 대피소 매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컵라면과 햇반, 물, 아메리카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카드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향적봉대피소 이용이 처음이시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제가 챙겼던 준비물 리스트를 적어보겠습니다.

• 조리도구 : 스토브, 반합, 식기도구, 키친타올, 컵
• 의류 : 경량패딩, 우모바지, 여분의 양말
• 음식 : 꼬치오뎅, 목살, 봉지라면, 햇반, 물 1L
• 기타:  핫팩, 침낭, 쓰레기봉투, 헤드렌턴

 아직 이런 경험이 없으시다면, 한 번쯤 설산에서 먹는 라면맛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