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슬산 등산후기(유가사~급경사 코스~천왕봉 원점회귀)

2023.06.19 - [MIN:D's outdoor Life] - 대구 팔공산 산책 같은 등산 후기(하늘정원 시작~비로봉)

대구 팔공산 산책같은 등산 후기(하늘정원 시작~비로봉)

대구 여행중 팔공산만 가는 것은 아쉬워 비슬산으로 향했습니다. 비슬산도 최단코스로 오르기 위해 찾아봤고 도성암에서 출발하는 코스였습니다. 등린이도 어려움 없이 등산이 가능한 코스라고 알고 시작했는데 유가사를 지나 도성암까지 갔어야 했는데, 저희는 유가사에서 출발했습니다. 

대구 비슬산 천왕봉에서

• 시작점은 유가사 주차장
• 편도 약 3.6km로 원점회귀시 7.2km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 등린이를 동반한다면 유가사코스보다는 도성암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추천
• 유가사 화장실이 마지막화장실로 천왕봉까지 가는 길 중간에 별도 화장실은 없음
• 주차장까지 오기 전 물과 음료 간단한 간식은 미리 챙겨 오는 것을 추천
• 유가사에서 시작하면 약 35분정도 등산 후 나타나는 갈림길 (급경사 1.4km / 1.7km) 구간 급경사는 비추

비슬산 유가사코스 시작

비슬산 유가사코스 안내판

도성암에서 출발을 했어야하는데... 유가사코스의 시작지점입니다. 안내판이 있습니다. 왜 헷갈렸는지 모르겠지만, 블로그를 보고 최단코스(도성암 주차장)로 왔다고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누가 봐도 다른 곳인데 왜 의심 한번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초반 시작은 다른 산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돌이 좀 많고 경사가 좀 있구나 수준이었습니다. 

비슬산 정상 코스 갈림길

급경사 코스 방향안내판

40분 조금 안돼서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한쪽은 비슬산 정상까지 1.4km이지만 급경사이고, 다른 쪽은 1.7km였습니다. 급경사라도 완전 급경사는 산행을 막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갈만한 코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급경사로 올랐습니다. 저쪽 방향으로 가는 순간 3분도 안 돼서 '급경사코스가 맞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슬산 급경사 코스

비슬산 정상 급경사 코스

중간중간 경사가 정말 급한곳은 난간과 밧줄이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심해 보이지만 경사가 정말 심했습니다. 난간도 해지고 닳은 곳이 많아서 안전상에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저런 로프가 있는 구간을 조금 지나면 어느 정도 비슬산 정상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비슬산에서 바라본 강우관측소

등산 안내코스에는 멀리보이는 강우관측소도 코스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멋진 풍경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이전까지는 트이는 시야가 아니어서 조금 답답했지만 이때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급경사를 오르며 터질 것 같았던 허벅지를 조금 식히며 멀리 멋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비슬산 정상부근 커다란 암석

비슬산 정상에 가까워지면 눈앞에 커다란 암석이 나타납니다. 이제 정말 거의다 왔습니다.

비슬산 정상

비슬산 정상에오면 이렇게 멋진 풍경과 쉴 수 있는 정자가 2개 있습니다. 그리고 천왕봉 정상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왕봉 정상석

정상석에서 인증사진도 찍고 먼 산을 바라보며 자연도 감상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급경사를 선택해 올라오면서 힘들었지만 역시 정상에서 바람을 느끼며 자연을 바라보니 힘들었던 감정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갑자기 온 대구였지만 팔공산, 비슬산 명산을 구경하고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올 때는 참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다른 코스로 등산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