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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s outdoor Life

속리산 등산후기(화북주차장~문장대~신선대~천왕봉~회귀)

by min:doutt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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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속리산 등산후기입니다. 요즘 매주 등산을 다니고 있는데 등산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에 15분쯤 집에서 나와 속리산 화북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열심히 달려 8시부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기입니다. 

 

  • 등산에 취미를 붙이게 하고싶다는 사람이 있는다, 속리산 (화북주차장~문장대~회귀) 코스 강력추천 ( 왕복소요시간 2시간-휴식제외)
  • 속리산의 재미인 다양한 석문과 암석의 이름 등 미리 조사하고 찾아보면서 다니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화북주차장~문장대~천왕봉~원점회귀까지 휴식시간 포함 (총 6시간 30분 소요) 넉넉하게 7시간~8시간 생각하고 산행하길 추천
  • 문장대는 몇번이고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천왕봉은 그다지,
  • 위 코스에서 화장실은 딱 두 곳 있다. (화북주차장, 신선대) 신선대화장실은 이용이 매우 불편
  • 신선대를 나타내는 표시석은 좌석들 사이에 있다.
  • 장시간 산행은 무릎보호대와 스틱, 그리고 모자가 필수

이번 산행으로 속리산을 선택한 이유

이번 등산에는 일행 있었습니다. 저처럼 등산을 자주 다니는 친구가 아니어서 적당한 시간 코스를 정해야 했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의 재미도 함께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너무 힘들지 않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등산에 취미를 붙이게 할 수 있는 좋은 코스 중 하나가 바로 화북주차장에서 문장대코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문장대까지 만 이었습니다. 날씨는 흐려서 매우 선선했고 흐린 날에 비해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장대삼거리사진
화북주차장에서 1시간 10분정도 오르고 도착한 문장대 삼거리

2008년 속리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환경저해시설이었던 문장대 휴게소를 철거한 이후 생태계를 복원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잠깐 쉬기 위해 앉아있는 동안 많은 분들이 예전에 여기서 막걸리 드셨던 추억을 회상하시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에서 음주는 금 지라는 점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문장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문장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곳에 정상석과 사다리가 있습니다. 

속리산 문장대에 오르다. (화북주차장에서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문장대사다리오르는모습
문장대를 오르는 철제사다리
문장대에서조망한암릉
속리산 문장대에서 조망한 암름
문장대에서조망한풍경
문장대에서 조망한 능선

문장대에 오르면 제법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천왕봉에 비하면 훨씬 쾌적함)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360도로 탁 트인 시야는 다양한 조망이 가능합니다. 절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바로 여기에서 등산의 기쁨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문장대에서 재밌게 사진도 찍고 물었습니다. 이제 돌아갈지 아니면 천왕봉도 가볼지. 천왕봉까지 가보고 싶다는 선택을 했고 그렇게 천왕봉을 가기 위해 신선대로 향했습니다.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길 (신선대, 인생샷 포인트 등)

주변에 주기적으로 가벼운 등산을 즐기는 친구들을 보면 왕복 4시간 정도를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문장대를 지나 천왕봉을 가는 순간 6시간은 무조건 넘고, 같이 간 친구가 선택하긴 했지만 하산길에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하며 7시간, 8시간까지 생각하고 넉넉하게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신선대 휴게소

비가온날-신선대휴게소
비가온 신선대 휴게소 모습

문장대를 지나 1km 정도 오면 신선대에 도착합니다. 신선대에는 화장실과 휴게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화장실 사용에는 용기가 조금 필요해 보였고 휴게소에서는 감자전, 도토리묵, 컵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무 사이로 표시석이 있습니다.

신선대표시석사진
신선대 표시석
신선대휴게소-메뉴판사진
신선대 휴게소 메뉴판

저희는 휴게소에서 잠시 앉아있는 정도만 이용했지만, 혹시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이게 술을 파는 게 맞는 건가 싶습니다.

탐험 같았던 탐방로

바위사이-좁은길
바위 사이로 있는 좁은 길

신선대에서 잠시 휴식 후 다시 천왕봉으로 향했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산행하며 만나는 다양한 석문과 암석을 감상하며 재밌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니 몰랐든 무슨 바위 무슨 바위 해서 이름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바로 고릴라바위였습니다.

속리산-고릴라바위
누가봐도 고릴라바위 인정
입석대주변-인생샷포인트
천왕봉 가는 길 멋진 바위 위에서

이 외에도 멋진 조망포인트들과 인생샷을 찍을만한 장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날은 소나기가 조금씩 와서 사진 찍으러 다니기 조금 불편했지만, 다음에 다시 올 때에는 좋은 포인트를 찾아 사진을 많이 찍는 여유로운 산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스타를 참고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왕봉 도착

천왕봉 300m 전쯤부터 조릿대 숲을 지나게 됩니다. 다른 것들은 보이지 않고 조금은 지루하게 올라 천왕봉에 도착하면, 엄청 좁습니다. 등산객들은 계속 올라오고 너무 좁고, 인증숏은 찍어야 하고 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금 편하게 고프로 촬영도하고 싶었지만 대기하는 사람만 많으면 그래도 괜찮은데, 비까지 와서  간신히 인증숏만 찍고 나왔습니다. 

천왕봉에서-조망한-풍경
천왕봉-조망-풍경
천왕봉에서 조망한 풍경

 속리산 산행을 마치며

선선한 날씨와 비교적 멀리 보이는 풍경에 매우 좋았습니다. 혼자 하는 산행도 좋지만 오랜만에 일행이 있는 산행은 더욱 좋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멋진 풍경, 이번 속리산 산행도 대 성공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확신을 갖게 된 것은 등린이로 입문시키기에는 바로 문장대 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다음번에 또 다른 산행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즐겁고 안전한 등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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