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N:D's outdoor Life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대전 서구 - 금산 진산성지) 숲길 이용 후기

by min:doutt 2023. 5. 17.
반응형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바로 진산 성지 숲길(등산로) 이용 후기입니다. 이 길은 처음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불려진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찾아가 보았습니다.

마근대미재-전망대에서바라본-조망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진산성지 순례길

진산성지숲길-시작지점
자작나무 숲 가는 길 (진산성지 시작점 아랫길)

 대전 서구 장안동에서 충남 금산군 진산 성지로 연결되는 숲길(등산로)입니다. 총거리는 6.4km 정도입니다. 내용을 찾아보니 1791년 진산사건과 함께 수많은 천주교 순례자들이 다녔던 길이라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숲길은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에서 각 관할 구역을 정비해 하나의 숲길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구간의 길이만 놓고 본다면 대전관할 지역이 길고, 전망대를 포함하고 있어 조망포인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행을 하는 내내 자연스러운 숲길의 정비는 금산이 뛰어나 보였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재료 돌을 이용한 다양한 정비 공법이 가미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숲길의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분이라면 반드시, 꼭! 찾아가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자연스러운 돌담 숲길

돌계단구간
돌을 이용한 자연적인 계단
진산성지숲길-돌담길사진
숲에서 만난 돌담길

 이 숲길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돌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공법을 사용해 정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국립공원을 등산을 해왔지만, 이렇게 말 그대로 걸으면서 힐링이라는 느낌이 드는 기분 좋은 길은 처음이었습니다. 돌 하나하나에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로 시원한 산행이 가능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탐방로나 숲길은 이용자의 편의에 과하게 중점을 둔 나머지 데크로드, 목재계단이 난무하고 있어 지역별 특색 있는 자연을 느끼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이런 숲길이 조성된 것은 개인적으로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자작나무 숲과 시원한 계곡

징검다리-사진
물이 흐리지 않아 아쉬운 징검다리

진산성지에 도달할 떄쯤, 자작나무 조림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아직은 크게 자라지 않았지만, 제법 큰 규모로 식재가 되어있어 향후 몇 년 뒤에는 멋진 자작나무 숲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 구간은 옆에 계곡을 끼고 있어 비가 온 다음에 물이 많이 흐른다면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과 단점, 그 외 

진산 성지 숲길의 장점

  • 중부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작나무 숲을 즐길 수 있다.
  • 최근 비슷비슷한 숲길(데크로드와 목재계단이 난무하는)과 차별 된 자연스러움이 있다.
  • 울창한 숲으로 그늘이 있어 여름에도 상쾌한 산행이 가능하다.

진산 성지 숲길의 단점

  • 교통편의 불편함
  • 전망포인트의 아쉬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도 물로 있지만, 충분히 장점이 많았던 숲길 같습니다. 사실 이 길은 아직 완벽하게 정비가 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5월 말 준공 및 개통행사가 계획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정비 중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숲길입니다. 대전 근교에 사시는 분들로 힘든 산행이 아닌 힐링하며 숲길을 거닐고 싶으신 분들에게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숲길 정비가 잘 되어있어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상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댓글